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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점을 극복하여. 후쿠다 야스오입니다.（2008/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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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점을 극복하여. 후쿠다 야스오입니다.
칠석날에 시작된 홋카이도(北海道) 도야코(洞爺湖) 선진 8개국(G8) 정상회의가
그저께 큰 사고와 트러블도 없이 무사히 종료되었습니다. 이것도 홋카이도 지역
주민들과 경비 관계자, 자원봉사자들의 협력 덕분입니다. 정말로 고맙습니다.
이번 정상회의는 최근에 유례가 없을 정도로 지극히 중요하고 세계적 관심도
높은 정상회의가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지구온난화의 진행, 원유와 식료 가격급등, 금융시장 긴장 등, 세계
규모 문제가 사람들의 생활에 직접적으로 큰 영향을 주고 있는 가운데에서 열린
정상회의였기 때문입니다.
이들 과제 앞에서 정상들이 함께 하나의 테이블을 둘러싸고, 때로는 서로 격렬
하게 토론하는 장면도 있었습니다만, 3일간에 걸쳐 밤낮을 가리지 않고 진지하고
솔직한 논의를 하여 많은 성과를 올릴 수 있었습니다.
우선,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해서 2050년까지 세계 전체 온실효과 가스의 배출
량을 적어도 50% 삭감한다고 하는 장기적 목표에 대해서는 작년 정상회의에서는
‘진지하게 검토하겠다’는 표현에 머무르고 있었습니다만, 이번에는 미국을 포
함한 G8은 물론 이것을 세계 전체 목표로 채택할 것을 추구해 가기로 합의할 수
있었습니다.
국민 여러분의 가계에 직접 타격을 주고 가난한 나라들에게는 사활적인 문제가
되어 있는 원유와 식료 가격급등 문제에 대해서도 각국이 해야 할 역할에 대해
뜨거운 논의를 거듭했습니다.
원유에 대해서는 증산과 에너지 절약,신 에너지에 대한 대응을 가속화하고
금융시장이 가격급등에 악영향을 주지 않도록 보다 자세한 재고정보의 공표와
선물시장의 감독 체제 강화 등에 대응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또한, 식량에 대해서는 개발도상국의 농업생산력을 끌어 올리기 위한 지원을
강화하는 동시에 긴급대응으로서 수출 규제 철폐와 식량비축 방출을 호소했습니
다.
정치분야에서는 핵비확산 문제를 중점적으로 거론하여 북한과 이란에 대해 심
도있는 논의가 이루어졌습니다.
북한에 대해서는 한반도 비핵화 실현을 위해 확실히 검증해 가기로 일치하고,
또한 납치 문제에 대해서는 그 해결의 중요성에 대해서 부시 대통령을 비롯한
각국 정상들로부터 강력한 지지를 얻었습니다.
이번 정상회의에서는 G8과 더불어 중국과 인도 등 16개국의 정상들, 5개의 국
제기관 대표들을 초대하고, 세계가 직면한 과제들의 해결책에 대해서 정상들이
함께 장시간에 걸쳐 솔직한 의견 교환을 할 수 있었습니다.
각국의 입장이 다르고 의견이 다른 것은 당연합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들 앞
에 놓여 있는 문제는 모두 한 나라와 그룹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지구규모의
과제들입니다. 차이점을 극복해야만이 구체적인 해결에 이어진다는 것을 정상들
간에서 공유하고, 함께 이에 대응해 간다는 강한 의사를 세계에 대해 표명할 수
있었습니다.
33년 전에 ‘공통적인 신념과 책임을 서로 나누어 가지는’ 각국이 모여 프랑
스 랑부예 성에서 첫 정상회의가 열렸습니다. 홋카이도 도야코에서 이 랑부예 정
신을 재확인하고, 그것을 G8을 넘어서 세계로 확대하는 계기를 만들 수 있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의장을 맡으면서 지구환경 문제를 비롯하여 세계규모 과제를 해결하는데 있어
서 일본에 대한 세계의 기대가 크다는 것을 다시금 통감했습니다. 세계에 있어서
없으면 안 되는 나라, 국민이 세계 앞에 자랑할 수 있는 나라를 목표로 하여 계
속적으로 국민 여러분과 한 걸음 한 걸음 앞을 향해 나아가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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