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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활자 입장에 서서. 후쿠다 야스오입니다.（2008/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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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활자 입장에 서서. 후쿠다 야스오입니다. 

  어제 이와테(岩手),미야기(宮城) 내륙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피해지역을 
방문했습니다. 

  마치 ‘산이 움직인’ 것처럼 푹 팬 산사태 자국, 강이 흙더미로 막힌 언색호, 
흙더미에 매몰된 고마노유(駒の湯) 온천, 무너진 대교, 산사태로 끊긴 도로. 
상공에서 직접 피해 상황을 보니 이번 지진의 어마어마함을 새삼 실감했습니다.

  발생 직후로부터 그 지역 자치단체와 협력하여, 인명 구조를 최우선으로 모든 
노력을 다해 왔습니다만, 지금까지 11명이 숨졌습니다. 그 중의 한 사람이라도 
그 목숨을 구할 수단이 없었던가를 생각하면 정말로 유감스럽기 그지없습니다. 
유족들의 상심은 얼마나 깊을까 생각합니다. 진심으로 고인의 명복을 빌겠습니다. 

  아직도 10명 이상이 행방불명이 되어 있어, 지진발생으로부터 5일이 경과하는 
가운데 한시라도 빨리 구조하기 위해 그 지역 현과 시와 협력하면서 경찰, 소방,
자위대, 국토교통성 등의 힘을 총동원하고 수색 활동에 대응하도록 지시했습니다. 

  피해지역에서는 이와테현 이치노세키시와 미야기현 구리하라시의 피난소를 
방문하고, 이재민들로부터 직접 얘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여진 때문에 밤에도 좀처럼 잠이 안 든다’ 

  최초의 지진에 대한 기억과 겹쳐져 잇따른 여진에 큰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절실하게 실감했습니다. 

  ‘집에 돌아가고 싶다’는 목소리도 많은 사람들로부터 들었습니다. 피난소의 
바닥은 딱딱하고 새벽은 몹시 추워지며, 반대로 낮은 무더워서, 익숙하지 않은 
피난소 생활은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큰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이재민들이 하루라도 빨리 원래 생활을 되찾을 수 있도록, 라이프라인(life 
line)과 생활도로의 조기복구 등, 현과 시와 함께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주 금요일에 소비자행정 추진회의의 논의를 매듭지을 수 있었습니다. 

  각 부처에 흩어져 있었던 창구를 일원화하고,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안고 있
는 문제를 헤매지 않고 무엇이든지 상담할 수 있는 ‘소비자청’을 창설하겠습니
다. 무엇보다도 ‘소비자가 편리하고 알기 쉬운’ 것을 최우선으로 새 조직을 만
들고자 합니다. 

  물론, 효율적인 조직을 만드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법률과 권한을 이관하는 
부처에서 직원과 예산을 옮김으로써 행정의 비대화를 초래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이와 동시에, 국민 여러분에게 가까운 각 지역 소비생활센터에 대해서도 소비자
한 사람 한 사람이 편리하고 알기 쉬운 관점에서 그 활동을 강화해 갈 생각입니다. 

  새로운 소비자청은 행정 전체를 생활자 입장에 입각한 것으로 전환해 가기 위한
견인 역할을 하는 곳입니다. 

  내년도 설립을 목표로 하여 이제부터 여러 가지 준비작업에 들어갑니다만, 
관련된 법률안의 국회심의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제 드디어 그 입구에 설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국민 여러분의 이해와 협력을 받으면서 진정으로 소비자를 위한 조직을
만들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습니다.

지난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