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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진타오 주석을 맞이하여. 후쿠다 야스오입니다.（2008/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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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진타오 주석을 맞이하여. 후쿠다 야스오입니다.
일중 국교가 정상화된 1972년에 ‘캉캉’과 ‘란란’이란 판다 두 마리가 중국
에서 바다를 건너 온 이래, ‘우에노 동물원의 판다’는 세대를 넘어서 아이들에
게 사랑 받아 왔습니다.
그러나, 지난달 30일에 ‘링링’이 죽어서 이번 황금연휴(golden week)에 우에
노 동물원을 찾아간 아이들도 매우 아쉬웠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러한 때에 그저께 중국의 후진타오 국가주석이 일본을 방문하여, 일중 우호
의 상징으로서 새롭게 한 쌍의 판다를 빌리는 것으로 결정되었습니다.
‘우에노 동물원의 판다’는 일중 우호를 위해 큰 역할을 해 왔습니다만, 새로
운 판다가 앞으로도 우호 유대의 역할을 해 줄 것입니다.
청소년 교류를 비롯하여, 앞으로 여러모로 대화와 교류를 돈독히할 필요가 있
습니다.
한편, 일중 양국간의 우호를 저해하게 될 문제는 가능한 한 빨리 해결해야 합
니다.
중국산 냉동 만두 문제는 지금도 해결에 이르지 못하고 있으며, 많은 소비자
분들이 식품 안전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어제 후진타오 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는 이 문제의 진상을 하루라도 빨리 밝히
기 위해 중국 측이 수사 노력을 더욱 강화하고, 일중 양측이 더욱 협력해 가는
것으로 합의했습니다.
또한, 동중국해 자원개발 문제에 대해서 큰 진전이 있었으며, 오랫동안의 현안
이 해결될 전망이 보였습니다. 앞으로 자세한 부분에 대해서 조정하고 조기에 합
의하겠습니다.
국제사회가 주목하고 있는 티베트 사태에 대해서도 정상회담에서 논의했습니다.
후진타오 주석으로부터는 티베트의 달라이 라마 씨 측과 4일에 접촉하고 앞으로
지속적으로 대화를 하겠다는 설명이 있었습니다.
이는 본격적인 대화를 위한 첫걸음으로서 평가할 수 있습니다만, 저는 후진타
오 주석에게 앞으로도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상황을 개선하여 국제사회의 우려를
해소하도록 요청했습니다.
지구차원의 온난화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했습니다. 지난달부터 교토(京都) 의
정서의 약속 기간이 시작되었습니다만, 후진타오 주석과는 2013년 이후의 실효적
인 삭감 체제의 구축을 위해 일중 양국이 협력하는 것으로 일치하고, 기후변화
문제에 관한 공동성명을 발표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일중 양국간의 현안 뿐만 아니라 세계 차원의 과제에 대
해서도 논의했으며, 대단히 알차고 유익한 회담이 되었습니다.
일중 양국은 단순한 이웃나라가 아닙니다. 양국간 관계에 그치지 않고, 국제사
회에 있어서 큰 책임을 지니고 있습니다. 아시아의 밝은 미래, 나아가 세계의 밝
은 미래를 함께 창조해 갈 책임이 있습니다.
양국은 나아가야 할 길을 공유하고 서로 말해야 할 것은 말하면서도 당면하는
각종 문제 해결을 위해 함께 노력해 갈 것으로 합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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