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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택일을 넘어서. 후쿠다 야스오입니다.（2008/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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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택일을 넘어서. 후쿠다 야스오입니다.
어제 ‘신 대기아동 제로작전’을 발표했습니다.
‘대기아동’이라는 말이 귀에 익숙치 않은 분도 많으실지도 모르겠습니다.
보육소에 자리가 나는 것을 기다리는 어린 아이들을 말합니다.
‘일과 육아 둘 중 하나를 택해야 한다고 생각했었다.’
요전에 기업 내 탁아소를 방문했을 때 이용자인 아이 어머니에게 들은 말입니
다. 이 어머니 뿐만 아니라 이러한 고민을 하면서 아이를 낳을까 말까 망설이는
부부가 많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육아를 통해 날마다 성장하는 우리 아이의 모습을 보는 것은, 부모로서 매우
‘삶의 보람’을 느끼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 때문에 일을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일에 대한 꿈도 계속 가질 수 있는 사회이어야 합니다.
현재 대기아동은 약 １만 ８천명입니다. 거기에 단카이(團塊, 베이비 붐) 쥬니
어 세대가 출산,육아의 시기를 맞이한 지금, 만약 보육소에 아이를 맡길 수 있
다면 일을 다시 시작하고자 하는 아버지와 어머니들은 더욱 많을 것입니다.
고이즈미 내각이 실시한 첫 ‘대기아동 제로작전’은 2002년도부터 ３년 동안
에 보육소 수용 아동 수를 15만명 이상 늘렸습니다만, 희망자도 같은 속도로 증
가하여 대기아동 수는 좀처럼 줄어들지 않았습니다.
‘신’ 제로작전에서는 대기아동 제로를 목표로 하여, 보육소 뿐만 아니라 유
치원을 이용한 보육 등 다양한 보육 서비스를 확충시킴으로써, 앞으로 ３년 동안
에 집중적으로 수용 아동 수를 늘리기 위한 시책을 강구하겠습니다.
다만, 여러 사정이 있는 부모의 입장에서 생각하면, 단순히 수용 수만 늘리면
된다는 문제가 아닙니다.
상술한 기업에서는 ‘상사가 이해심이 있고, 시간대로 퇴근할 수 있도록 동료
들이 도와준다’라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만, 육아휴직을 비롯한 직장의 분위기
조성 등 기업측의 적극적인 도움도 필요합니다.
또한 ‘아이가 감기에 걸려서 직장에 나가지 못할’ 때에는 같은 동네에 살고,
아이를 키운 경험도 많은 ‘보육 엄마(가정 복지원)’가 집에서 보육해주는 체제
를 더욱 정비함으로써, 동네에서 지원할 수도 있습니다.
‘신’ 제로작전에서는 일하는 아버지와 어머니들의 다양한 요구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세심한 보육 서비스의 질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둘째를 낳기로 결심했어요.’
첫째 아이를 맡기면서 직장생활을 계속한 아이 어머니는, 탁아소 소장에게 이
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육아와 직장생활을 양립시켜 온 자신감과 충족감 넘치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엇인가를 희생하는 것이 아니라 직장과 가정 양자택일이 아닌 사회를 만들고
싶다. 이러한 마음으로 신 대기아동 제로작전을 강력히 추진해 가겠습니다.
지난주에 발생한 이지스함 충돌사고와 관련해서는 해양조사선도 합류하여 기치
세이 씨 부자에 대한 수색작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만, 아직도 발견되지 않았습
니다. 참으로 죄송스러운 일입니다. 앞으로도 수색작업을 계속하는 것과 동시에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해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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