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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외교를 추진한다 43호（2007/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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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베 신죠입니다.
이번주는 인도 뉴델리에서 보내드립니다. 이번에는 인도네시아, 인도, 말레이
시아를 찾아, 아시아의 연대와 유대를 강화하는 방문입니다.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두 나라는 동남아국가연합（ASEAN）에 있어 중요한
나라들입니다.
ASEAN은 올해 창립 4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정치적, 문화적, 종교적 차이를 넘
어, 서로를 분단하는 것보다 상생과 조화의 길을 선택하여 일진일퇴의 시련을 겪
으면서, “공동체”를 이루기 위해 꾸준히 걸어왔습니다.
“다양성 속의 통일”―― 아시아의 통합 과정은 유럽에 비해 훨씬 더 어려운
길이라고도 합니다만, 그래도 ASEAN각국의 협력관계 진전은 지난날 베네룩스 각
국이 유럽공동체를 견인한 것 처럼 훗날 확대된 아시아의 심화 및 통합에 큰 의
미를 가질 것이 틀림 없습니다.
지난20일에 인도네시아 유도요노 대통령과 경제연휴협정(EPA)에 조인했습니다.
울타리를 넘어 물품이 자유롭게 왕래하는 것을 보증하는 자유무역협정(FTA)과는
달리, 울타리 그 자체를 낮추면서 서로 교류를 가지자는 것이 이 협정의 의미입
니다. “사람의 교류” 그리고 “마음의 연결”이 중요해집니다.
인도네시아는 민주국가에 알맞은 경찰 개혁을 추진하려고 하고 있습니다만, 일
본 경찰의 높은 도덕성이 유도, 검도 등을 배운 경험으로부터 비롯된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일본 무도의 정신적 측면을 중요시하여
도입하려는 자세에 감명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세계 최대의 민주주의국가인 인도와의 관계도 매우 중요합니다.
일본으로 오는 대학 재적 유학생이 10만 명을 넘는 가운데 인도에서 오는 학생
은 불과 500명입니다. 인도와의 교류는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경제 뿐만 아니라
사람, 학술, 교육 및 문화, 과학기술, 그리고 안전보장등 폭넓은 분야에서 교류
와 협력을 확대하여 양국의 지력을 결집하며 세계를 위해 공헌해야 합니다.
어제, 인도 국회에서 “두 바다의 결합”이란 제목으로 강연을 했습니다. “ 두
바다”란 태평양과 인도양입니다.
강연에서 저는 일본과 인도가 세계에서 가장 많은 가능성을 지닌 양자 관계임
을 강조했습니다.
원래 양국은 불교가 전파된 이래 정신적으로 깊이 연결되어 온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50년 전, 일본이 전후 복구 과정에 있었던 그때 당시 네루 수상은 일
본에 대해 따뜻한 성원을 보내 주었습니다. 그리고 가난함에서 벗어난 일본이 처
음으로 정부개발원조（ODA）를 제공한 나라가 인도였습니다.
일본이 미증유의 불황으로부터 벗어나려던 2001년 5월, “태양（수랴）”이라
는 이름의 코끼리를 선물해 주며 “태양은 다시 오른다”라고 격려해 준 나라도
인도입니다.
이와 같이 깊은 연유를 가진 일본과 인도가 아시아의 거의 양단에 위치하는 민
주주의국가로서 서로 협력해 나간다면 반드시 두 바다는 하나로 이어져 아시아
전체가 크게 번영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저의 주장에 대하여 싱 수상을 비롯
한 많은 국회 의원 분들이 박수를 치며 책상을 두드리면서 따뜻한 찬의를 표시해
준데 대하여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시아지역 전체의 평화와 안정, 나아가서는 지구환경 문제라는 인류적 과제
해결을 위한 일본의 책임의 무게를 우리는 잊어서는 안됩니다. “아름다운 별 50”
구상도 조금씩 세계적으로 이해를 얻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주장하는 외교”를 더욱 추진해 나가겠습니다.（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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