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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임의 무게　38호（2007/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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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아베 신조입니다.

  연금기록 문제와 관련해서는 제3자위원회 활동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지난
주에 사회보험청에 보험료를 납부한 기록이 없고 영수증 등 납부한 증거물이 없
는 15건에 대해 연금기록을 정정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이제 각자가 지급 받아야 할 연금을 제대로 지급할 수 있게 됩니다.

  전국 50개소의 지방 제3자위원회에서는 여러분들로부터의 신청 접수가 시작됐
습니다. 지금까지 약속드린대로 여러분들의 입장에 서서 하나 하나 해결해 가겠
습니다.

  지난 일주일동안에 제4호 태풍 마니, 그리고 니가타현 주에쓰오키 지진 등 자
연 재해가 맹위를 떨쳤습니다. 이번 재해로 희생되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피해
를 입은 분들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것. 행정부의 장으로서의 책임을 다시금 통감하
고 있습니다.

  제4호 태풍 마니는 7월에 발생하는 태풍 중에서는 과거 최대규모였으며, 정부
는 경계 정보 발신에 노력해 왔습니다만, 장마 전선으로 인한 큰비와 겹쳐, 막
대한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태풍이 통과한 다음날 선거유세를 위해 방문한 나가사키에서 니가타 강진에 
관한 첫소식을 받았습니다.

  또 니가타인가. 3년 전에 강진으로 피해를 입은 나가오카시를 올해 2월에 방
문한지 얼마되지 않았습니다만, 그때 가설주택에서 불편한 생활을 보내시던 분
들의 모습은 아직도 선명히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나가사키에서 도쿄로 되돌아 와 곧바로 가시와자키시로 향했습니다. 무너지는 
기와지붕 주택, 울룩불룩 기복이 생긴 아스팔트 도로 등 심각한 피해 상황을 직
접 눈으로 봤습니다.

“집이 완전히 무너졌으니 여기에 있을 수 밖에 없어요.”

  피난소가 된 체육관에서 집을 잃은 분들의 비통한 목소리를 들었습니다. 이야
기를 나누는 중에 저도 큰 여진을 체험했습니다. 여진이 올 때마다 강진이 기억
나 불안해지는 분들도 많을 것입니다.

  물이 부족하다, 음식은 오는지, 화장실이 불편하다, 고령자 분들의 건강이 걱
정이다 등등. 무더운 체육관 안에서 앞으로의 생활에 대한 걱정이 날로 커지고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이러한 여러분들의 불안감 해소를 첫번째로 생각하여, 정부는 힘을 하나로 모
아 피재지 지자체와 협력하여 대책을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우선 음식, 물, 의료 등 생활면에서 필요한 지원에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전
기, 가스, 수도 복구 등 주요 공공서비스 확보에도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가시와자키 가리와 원자력발전소에서 지진 직후에 화재가 발생하고 소화 활동
이 지체되었습니다. 또한 방사능 물질이 함유된 냉각수가 누출된 것과 관련해 
도쿄전력의 발표, 정부에 대한 보고가 크게 늦어지는 등의 문제가 잇따라, 원자
력의 안전성에 대한 여러분들의 불안감, 불신감이 커지고 있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안전 확보가 제일 중요한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불안감을 느끼시는 
여러분들께 정보를 정확히 알리는 것도 중요하며, 도쿄전력에 대해서는 정부에 
대한 엄격한 보고 체제 구축을 철저히 실시하도록 엄중히 지시했습니다. 계속해
서 만전의 대책을 강구해 나가겠습니다.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것. 그리고 국민의 안심을 확보하는 것.

　내각 총리대신으로서 자신에게 부과된 이 무거운 책임을 다하기 위해 최대한
의 대책을 하나 하나 착실히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이재민들이 하루 빨리 예전
의 생활을 되찾을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습니다.（晋）

지난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