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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 도야코 G8 정상회담 결정         27호(2007/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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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아베 신조입니다.

  나가사키시장 총격에 이어, 도쿄시내에서도 폭력단에 의한 총격사건이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이러한 폭력이 횡행하는 것은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이며 그야말로
언어도단, 단연코 용납할 수 없습니다.

  치안이 좋은 점은 일본이 세계에 자랑하는 미덕이라고 간주되어 왔습니다. 이
점에 흠이 생긴다면 “아름다운 나라”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국민의 안전을 지
키는 것이 저의 책무이며, 평화로운 생활을 위협하는 폭력은 단호히 근절하겠습
니다.

  내년에 일본에서 열리는 G8 (선진 8개국) 정상회담 개최지를 홋카이도 도야코
정으로 결정했습니다.

  일본에서 G8 정상회담이 개최되는 것은 2000년 오키나와 서밋 이래 8년 만의
일입니다. 각국 정상들이 한 자리에 모여 세계로 발신하는G8 정상회담은 세계의
주목을 끄는 만큼, 개최지 선정은 매우 큰 의미가 있습니다.

  개최지 유치로 나섰던 지역은, 일본의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옛 도읍지, 풍
광명미한 세토나이카이, 일본 근대화의 원점임을 자부하는 항만도시.

  각 지역마다 모두 자연, 문화, 전통의 훌륭함, 아름다움이 있어, 결정 하는데
있어 몹시 고민했습니다.

  내년 G8 정상회담에서는 환경문제도 큰 주제가 됩니다. “아름다운 나라, 일본”
을 널리 알리고, 지방을 중요시하며, 경비 등 실무적 측면에 대하여 고려하는 등,
여러 모로 숙고를 거듭한 결과 제가 내린 결단입니다.

  거울처럼 맑은 도야호수, 바라보면 요테이산, 우수산 등 풍부한 자연이 펼쳐지
는 도야코정. 이토록 아름답고, 다이내믹한 일본의 자연을, 전세계 사람들이 주
목하게 된다고 생각하니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오늘부터 8일간의 일정으로 미국, 사우디 아라비아, 아랍 에미리트 연합국, 쿠
웨이트, 카타르, 이집트를 순방하기 위해, 일본을 출발합니다.

  미국은 제가 총리로 취임한 후 처음으로 방문합니다. 부시 대통령과는 이제까
지 몇 차례 만나뵈었고, 또 국제사회가 중요한 국면을 맞이할 때에는 반드시 전
화회담을 거듭해 왔습니다. 이번 회담에서는 대통령과 개인적인 신뢰관계를 더욱
두터이 하려고 합니다. 백악관에서 아내와 함께 부시 대통령 내외분과 만찬을 함
께 하는 것을 고대하고 있습니다.

  동맹관계는 신뢰관계입니다. 국제사회는 대량살상무기나 미사일 확산을 비롯한
많은 불안정 요인을 안고 있습니다. 북한 핵문제와 납치 문제도 있습니다. 물론
에너지나 기후변화 등의 문제에 대해서도 흉금을 털어 놓고 의견 교환할 생각입
니다. 저의 외교에 대한 견해, 특히 일미동맹에 대해서, 두 정상끼리 충분히 이
야기를 나누려고 합니다. 진정한 우정을 쌓아, 아시아를 위하여, 세계를 위하여
일미 동맹을 보다 견고하게 다져나갈 것입니다.

  중동 제국은 일본의 에너지 안보에 있어서도,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서도
중요한 나라들입니다. 이 지역의 안정을 위해, 일본이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좀 더 진지하게 생각할 시점에 이르렀다고 봅니다. 석유나 경제 뿐만 아니라, 환
경과 과학기술, 문화 등 폭넓은 분야에서 동반자 관계를 구축해 나가겠습니다.

  24일에는 60년 만에 공무원제도 개혁을 포함한 국가공무원법 개정안을 각의결
정했습니다. 국내 정치면에서도 외교면에서도 과제가 가득 쌓여 있습니다. 여러
과제들을 하나씩 착실하게 풀어나가겠습니다.（晋）